인도 시기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대우조선해양의 유동성 위기를 키우고 있는 소난골 드릴십 2기의 인도 시기가 다음 달 말로 잠정 결정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소난골이 발주한 드릴십 2기의 계약 종료일을 9월 30일로 결정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이번 결정은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앙골라에서 이사벨 두스 산투스 소난골 회장을 직접 만나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앙골라 국영 석유회사인 소난골은 2013년 계약한 1조3000억 원 규모의 드릴십 2기를 올해 5월까지 인도받을 예정이었지만 자금 사정으로 인도를 미뤄왔다.
대우조선해양과 소난골이 다음 달 말로 드릴십 인도에 합의했지만 실제로 제 날짜에 인도돼 대우조선해양이 1조 원의 잔금을 받을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다음 달 말까지 인도가 될지는 더 지켜봐야 하지만 최악의 상황은 피할 것이란 의미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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