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공단 벌집, 도시재생 거점시설로 탈바꿈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8월 18일 09시 13분


1970년대 구로공단 근로자들의 숙소였던 벌집 주택 2곳이 지역재생사업의 핵심시설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구로공단 여공들의 보금자리였던 벌집 주택을 주민을 위한 복합공간이자 재생사업 거점시설로 만든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벌집 주택 2곳을 매입한 시는 주민협의체와 전문가의 의견을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앵커시설 조성 공사를 통해 재생사업의 핵심 시설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주민들을 위한 전시회, 음악공연 등 다양한 문화 시설공간으로 임시 활용된다.

시는 올해 상반기 단국대 건축학과와 연계해 가리봉 지역을 대상으로 도시재생 스튜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학생들은 건축협정, 가로주택정비사업, 도시블록형 주거대안 등 다양한 재생계획을 수립했고 이중 5개 스튜디오별 성과가 전시된다.

전시공간은 주제별 5개 테마 전시실로 구성되며 오는 19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운영된다. 전시장은 남구로역 4번 출구에서 도보 8분 거리로 우마길 24-3에 있다.

김성보 서울시 주거사업기획관은 “70년대 구로공단 여공들의 보금자리이자 서민들의 삶이 녹아있는 생활문화자원인 벌집을 도시재생 앵커시설로 재탄생시키는 것과 같이 앞으로도 지역자산을 보존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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