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 영향? 모바일 상품권 ‘거절’ 기능 연내 추가키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18일 11시 23분


카카오의 ‘선물하기’와 SK플래닛의 ‘기프티콘’, KT엠하우스의 ‘기프티쇼’ 등 국내 모바일상품권 서비스에 ‘거절하기’ 기능이 추가된다.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가 연내에 ‘거절하기’ 기능을 도입하기 위해 관련 사업자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6월말에 국민권익위원회가 모바일 상품권의 수신거절 및 미사용분 자동 환불 서비스를 추가할 것을 권고함에 따른 후속 조처다.

다음달 28일 시행 예정인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모바일 상품권의 거절하기 기능 도입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직접 만날 필요 없이 상대방의 카카오톡 아이디나 전화번호만 알면 발송할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은 그 편의성 때문에 선물을 전달해야 할 일이 있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상품권 종류는 처음에는 식음료점 이용권이나 공연·관람 티켓 위주였다가 지금은 패션과 가전제품으로까지 확대됐다.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 업체의 관계자는 “3사 모두 상품권 수신 거절 기능을 연내 도입하고 이용약관 개정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곽도영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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