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직장인들은 너무 많은 일에 시달린다. 과거에 비해 근무시간이 길어졌을 뿐 아니라 일의 양도 훨씬 많아졌다. 인터넷에 항상 접속돼 메시지와 알림을 끊임없이 받다 보니 근무 중 처리해야 하는 자잘한 업무도 상당히 많다. 동료들이 간간이 보내는 농담에 대꾸하고,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알림에 한두 마디 댓글을 달 때마다 업무에 집중하는 시간은 조금씩 줄어든다. 이럴 때일수록 남들과 똑같이 일하고도 두 배의 성과를 낼 수 있는 기술이 절실하다. 업무 생산성을 높여 궁극적으로 일의 완성도를 끌어올려야 남다른 두각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매킨지 출신의 컨설턴트 캐럴라인 웹은 신간 ‘무엇이 평범한 그들을 최고로 만들었을까’를 통해 직장인들의 업무 수행 능력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그중 한 가지가 바로 일의 완성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실행의 기술이다.
웹은 실행의 기술의 대표적 예로 ‘상상 연습’을 꼽는다. 예를 들어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을 앞두고 있다면, 프레젠테이션 준비 과정에서 잠시 시간을 내 스스로 어떻게 이 일을 수행하고 싶은지 상상해 보거나 이전에 성공했던 경험을 떠올리는 연습을 의도적으로 반복해 보라고 조언한다. 이렇게 간단한 상상만으로도 업무 완성도가 높아져 긴장하지 않고 멋진 프레젠테이션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올바른 ‘거절의 기술’ 역시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데 필수적인 기술 중 하나다. 한정된 근무시간 안에 주어진 일을 다해 내려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중요한 일에 집중하고 우선순위가 낮은 업무는 가급적 거절을 통해 피해 나가는 게 현명하다. 이때 상대방에게 긍정적 인상을 주면서 거절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보통 어떤 행사에 참석 제의를 받았을 때 우리는 “죄송하지만 그 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라는 식으로 거절 의사를 밝힌다. 그러나 ‘죄송하지만’처럼 부정적인 표현으로 시작하면 아무리 좋은 의도라 해도 상대방이 경계 태세를 취하기 쉽다. 최대한 낙관적인 내용으로 말을 시작하되 거절 의사는 맨 마지막에 완곡하게 말해야 서로 얼굴 붉히는 일 없이 우아하게 거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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