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자체 브랜드 ‘노브랜드’ 제품 中 시장 진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22일 15시 39분


이마트의 자체 브랜드인 ‘노브랜드(No Brand)’가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이마트는 버터쿠키와 김, 토마토주스, 감귤주스 등 4종류의 노브랜드 제품을 독일 유통업체 메트로의 중국 지사에 수출한다고 22일 밝혔다. 1차 공급 물량은 1만5000달러(약 1700만 원) 규모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달 말에 선적을 완료하고 이르면 다음달부터 중국 내 메트로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브랜드가 중국의 매장에 진열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트로는 월마트, 까르푸에 이어 세계 3위의 소매업체이자 독일의 대표적인 유통업체다. 유럽, 아시아 등 33개국에서 22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도 88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이 때문에 이마트는 향후 중국 외의 나라에도 노브랜드 제품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노브랜드는 계속 제품군을 늘리고 있다. 현재 상품군은 300개가 넘으며 올해 상반기(1~6월)에만 63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해외 시장에서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지난달 개장한 이마트 몽골점에서 노브랜드의 초코칩 쿠키와 조미김 등이 인기를 끌면서 노브랜드 제품은 20일 만에 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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