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NH농협은행은 노후 대비용 재테크 방법으로 ‘매월 지급식 즉시 연금 보험’을 추천했다. 즉시 연금 보험은 목돈을 한꺼번에 맡기면 시중 금리와 연동하는 공시 이율로 적립해, 그 다음 달부터 가입자가 정한 기간 또는 사망할 때까지 매달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NH농협생명은 물론 농협은행 창구에서도 가입할 수 있다.
즉시 연금 보험은 일반 은행 예금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다미 NH농협은행 WM(자산관리전문가)은 “일반 은행의 정기예금은 금리가 1%대인 반면, 즉시연금 보험은 8월 공시 이율 2.65% 기준으로 실질 금리가 2.3% 정도 나온다”며 “정기예금보다 수익이 좋으면서도 매달 일정액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노후 준비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즉시 연금 보험은 변동성이 높은 금융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주는 투자 방식이다. 예치 금액이 2억 원 이내이고, 10년 이상 원금을 예치해 두는 등 관련 세법 요건을 충족하면 향후 보험 차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연금 지급 형태는 가입자의 상황에 맞게 고를 수 있으며 크게 종신형, 상속형, 확정형으로 나뉜다. 종신형은 가입자가 사망할 때까지 원금과 이자를 합한 연금을 계속 받을 수 있는 비과세 상품이다.
다만 비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만 55세 이후에 연금으로 수령해야 하고 계약자와 피보험자, 수익자가 모두 같아야 한다. 보증 기간이 통계청장이 고시하는 기대여명 이내인 경우엔 가입 금액이 2억 원을 초과해도 비과세 혜택 적용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중도해지가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상속형은 발생한 이자 금액을 연금으로 계속 받다가 만기 때 원금을 돌려받는 구조다. 10년 이상 원금을 유지하면 다른 저축성 보험을 합산해 2억 원 이하까지 비과세된다. 만약 60대 남성이 8월 공시 이율(2.65%)을 기준으로 1억 원을 10년간 예치하는 방식으로 상속형에 가입하면 매달 17만5000원을 받을 수 있다. 만기가 지나면 본인이 직접 원금을 수령하거나, 본인이 사망한 경우 자녀에게 자동으로 상속된다.
확정형은 원금과 이자를 정해진 기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한 상품이다. 가입 후 10년이 지나 연금 지급을 개시하면 다른 저축성 보험을 합산해 2억 원까지 비과세 대상이다.
김 WM은 “저금리로 인해 매월 연금 수령액이 적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즉시 연금 보험은 안정적인 투자 상품으로 추천할 만하다”며 “가입자의 노후 소득 준비 여부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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