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베트남 주식-국공채 투자 고수익 추구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25일 03시 00분


메리츠자산운용

저금리 시대에서 신흥국 시장은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곳이다. 그중에서 베트남은 주목받는 시장이다.

다음 달 메리츠자산운용이 내놓을 ‘메리츠베트남증권투자신탁’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베트남 주식과 국공채 등에 분산 투자해 장기적으로 고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다.

이 상품은 10년간 환매하지 못하는 폐쇄형 구조를 선택했다.

이는 과거 미국이 한국시장에 투자한 최초의 폐쇄형 펀드인 ‘The Korea 펀드’로 큰 성공을 거둔 경험에 착안해 만든 것이다.

메리츠자산운용 관계자는 “폐쇄형이지만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을 매년 주주들에게 돌려 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자산운용은 베트남의 투자 매력을 5가지 정도로 보고 있다.

첫째, 연평균 6% 이상의 높은 경제성장률이다. 둘째, 매력적인 인구 구성이다. 베트남 인구의 평균 연령은 29세다. 생산가능인구가 전체 인구의 70% 정도다. 셋째, 국영기업 민영화와 외국인 지분 제한의 완화 등 베트남 당국의 적극적인 규제 완화 분위기에서 생긴 다양한 투자 기회가 있다. 넷째, 상당수 전문가가 베트남을 아시아 신흥국 중 저평가된 시장으로 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베트남의 도시화율이 30% 정도밖에 되지 않아 부동산 등 투자 기회가 많다. 다만 높은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시장은 변동성이 크고 비효율성이 많아 단기적으로 위험이 있는 시장으로 분류된다.

특히 기업공개(IPO)에 참여할 때 지분을 배정받고 상장되기까지 시장 가격이 없는 상태로 6개월에서 1년을 기다려야 한다.

이 같은 단기 변동성 등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메리츠자산운용은 10년 폐쇄형 상품을 내놓았다.

메리츠자산운용 관계자는 “10년 폐쇄형이지만 부득이하게 현금화가 필요할 경우에 대비해 설정 후 90일 이내 거래소에 상장해 수익증권을 상장주권과 같이 거래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베트남#메리츠#투자#고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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