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300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해 롯데그룹 정책본부로 전한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롯데그룹 비리를 수사 중에 롯데건설에서 300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확인했다. 현재 검찰은 이 자금 중 일부가 그룹 정책본부로 흘러간 정황을 포착하고 사용처 확인을 위해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이 롯데건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USB에 300억 원대 비자금 내역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2002년부터 10년 동안 20개 안팎의 업체를 통해 매해 약 30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롯데건설이 10년 동안 조성한 비자금 상당 부분이 정책본부를 거쳐 신동빈 회장 일가로 들어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62·사장)을 오는 25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황 사장은 이인원 정책본부장(69·부회장), 소진세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66·사장)과 함께 신 회장 최측근 인사다.
검찰은 황 사장을 상대로 신 회장 일가의 비자금 조성 여부를 비롯해 배임·탈세·친인척 일감 몰아주기, 계열사 부당 지원 등 그룹 내 경영비리 의혹 전반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황 사장은 롯데그룹의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주도하며 롯데그룹이 재계 5위로 자리매김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던 인물이다.
검찰은 롯데그룹의 비자금이 대규모 M&A를 통해서 조성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여오고 있으며, M&A 과정에서 황 사장의 역할에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황 사장을 조사한 뒤 이 부회장, 소 사장 등 신 회장의 또 다른 측근 인사들도 피의자로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건설이 최근 3년간 활발히 분양에 나선 곳은 ▲독산 롯데캐슬 골드파크 ▲롯데캐슬 골드파크 복합상가 ▲청라 롯데캐슬 ▲서초 롯데캐슬 프레지던트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 ▲온의동 롯데캐슬 스카이클래스 ▲송도 캠퍼스타운 아파트 ▲사직2구역 롯데캐슬 ▲대연2구역 롯대캐슬 ▲세종시 새롬동 2-2생활권 P1 ▲양산 롯데캐슬 ▲창원 롯데캐슬 더 퍼스트 ▲운정신도시 롯데캐슬 ▲기흥역 롯데캐슬 레이시티 ▲서초 롯데캐슬 프레지던트 ▲미아 꿈의숲 롯데캐슬 ▲당산역 롯데캐슬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 ▲신정뉴타운 롯데캐슬 ▲다산진건 자연&롯데캐슬 ▲동대문 롯데캐슬 노블레스 ▲창원 롯데캐슬 더 퍼스트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오창 센토피아 롯데캐슬 ▲의정부 직동 롯데캐슬 ▲도량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동탄2 롯데캐슬 ▲신흥덕 롯데캐슬 레이시티 ▲신동탄 롯데캐슬 ▲청량리4구역 롯데캐슬 ▲흑석뉴타운 롯데캐슬 에듀포레 등이다.
올 하반기에는 9월 마르쉐도르애비뉴 상가를 비롯해 세종시4-1구역 867가구, 10월 구미도량 1260가구·수원망포1블럭 712가구, 수원망포2블럭 45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12월에는 청량리 4구역 1372가구, 의왕오전 421가구, 화성동탄C11블럭 945가구가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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