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19년 만에 새 여성브랜드 ‘래트 바이티’ 출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25일 03시 00분


“나이 경계없는 북유럽풍 디자인”… 현대百 본점 등 주요점에 입점

현대백화점그룹의 패션기업 한섬이 새로운 여성복 브랜드를 선보인다. 한섬이 자체 여성복 브랜드를 내놓는 것은 1997년 ‘SJSJ’ 이후 19년 만이다.

한섬은 26일 현대백화점 서울 압구정본점에 새 여성복 브랜드 ‘래트 바이티(L¨ATT BY T·사진)’의 첫 매장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래트 바이티는 현대백화점그룹이 2012년 한섬을 인수한 뒤 선보이는 첫 여성복 브랜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한섬의 인기 브랜드인 ‘타임’, ‘시스템’이 첫선을 보인 지 20년이 넘어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했다”며 “신규 고객층을 확보해 2020년까지 1000억 원 매출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래트’는 스웨덴어로 간결하고 가볍다는 의미다. 브랜드 이름처럼 편안하고도 세련된 북유럽풍 디자인을 추구한다. 나이와 상관없이 입을 수 있는 ‘에이지 보더리스(age borderless·나이 경계가 없는)’형 브랜드라는 게 한섬의 설명이다. 가격은 원피스 40만∼70만 원, 패딩 60만∼150만 원, 코트 70만∼120만 원 선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자사 백화점 주요 점포에 매장을 내주며 한섬의 래트 바이티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무역센터점, 목동점, 대구점 등에 래트 바이티 매장이 들어선다.

한섬 관계자는 “연내 백화점 매장 10곳, 자사 온라인 쇼핑몰 ‘더한섬닷컴’ 등 다양한 유통망을 통해 래트 바이티를 타임, 시스템과 같은 1000억 원대 인기 브랜드로 키울 것”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브랜드 개발에 투자해 ‘2018년 매출 1조 원’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래트바이티#한섬#현대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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