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가정신 전문가총회]
중기청 ‘글로벌기업가정신 전문가총회’ 25, 26일 진행
25개국 500여 명 참가 ‘창업가형 인재 양성 전략’ 논의
“한국은 창의성에 기반을 둔 혁신과 노력만이 우리가 직면한 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창조성을 핵심 가치로 하는 ‘창조경제’를 새로운 경제발전 패러다임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창의성과 함께 창조경제 구현의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는 것은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입니다. 창의성은 혁신의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기업가정신은 혁신을 실천합니다. 한국은 이런 기업가정신이 발휘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그 기반 위에서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노력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2014년 1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의 기조연설 중 일부다.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기업가정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내용이다. 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 우리나라 정부의 많은 정책적 과제는 창의성을 경제의 핵심가치에 두고 있는 창조경제 실현에 맞추어 왔다. 창조경제를 성공하지 않고서는 경제발전을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나 일자리를 만들어 내기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정부의 정책이 다양하게 추진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정부 출범 이후 지역별 산업특성에 맞는 17개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설립해 지금까지 상당히 많은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고 있고, 교육부와 중소기업청 등도 창업교육과 다양한 기업가정신 문화확산 활동을 통해 젊은이들의 창업을 촉진하고 있다. 한국 기업가정신, 조금씩 상승 추세
정부의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우리나라 기업가정신은 많이 높아졌다. 올 들어 GEDI(The Global Entrepreneurship and development Institute)가 전 세계 130개국을 대상으로 개인의 창업활동에 대한 태도와 열망 및 각종 제도와 통계 등을 종합 평가한 ‘2015년 국가별 기업가정신 지수 순위’ 결과에 따르면 2015년 우리나라 기업가정신 지수는 조사 대상 130개국 중 28위를 기록했다. 2014년 32위, 2013년 37위보다 다소 높아져 정부의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노력이 그 나름의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최근 정보통신기술의 융합과 혁신으로 이루어지는 4차 산업혁명이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대가 되면서 기업가정신을 통한 창조경제 실현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가정신은 불확실한 것에 대한 도전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일체의 활동을 뜻한다. 이것은 저절로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 교육을 통해 꾸준히 추진될 때 가능한 일이다. 창조경제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선 정부 및 관련 기관의 지속적인 기업가정신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안 된다. 기업가적 잠재력이 있는 예비창업자를 발굴하고 이들에게 올바른 인식과 태도를 정립할 수 있는 효과적인 교육과 훈련의 기회를 제공하고, 선배기업인들의 멘토링을 통해 올바른 기업가 마인드의 형성과 창업의욕을 고취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할 때다.
창조경제 구현과 기업가정신 함양
이러한 점에서 중기청(청장 주영섭)이 창조경제의 구현과 기업가정신 함양 및 확산을 위해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 동안 대구 엑스코에서 주최하는 글로벌기업가정신 전문가총회(GEC+DAEGU) 행사는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사장 남민우)과 글로벌 기업가정신 네트워크(GEN·Global Entrepreneurship Network·회장 조나단 오트만) 영남대 기업가센터(센터장 이재훈), 포스텍 기업가센터(센터장 최인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미국 일본 대만 스위스 등 25개국의 기업가정신 교육 및 관련 연구전문가 70여 명을 포함해 국내외 전문가 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GEC+DAEGU를 공동으로 주관하는 GEN은 전 세계 160개국 기관 및 기업가정신 전문가들로 구성된 글로벌 창업생태계 강화 및 공동 협력을 위한 글로벌 조직으로, 미국 최대 기업가정신재단인 카우프만 재단의 산하기관이다.
‘혁신을 위한 디딤돌, 기업가정신 교육’ 슬로건
이번 행사는 ‘혁신을 위한 디딤돌, 기업가정신 교육’을 슬로건으로, ‘기업가정신 교육’과 ‘지역 기반의 기업가정신 생태계 구축’이란 주제를 선정하여 국내외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 및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총회 첫날인 25일에는 국내외 기업가정신 관련 전문가를 포함해 기업가정신에 관심있는 일반인과 대학생 등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콘퍼런스가 준비돼 있다.
개막식에는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을 비롯해 권영진 대구시장, 남민우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 노석균 영남대 총장, 김도연 포스텍 총장, 조나단 오트만 GEN 회장, 필 오스왈드 카우프만재단 수석고문, 앤서니 파 남아프리카공화국 알란 그레이 오비스 재단 CEO, 피오리나 뮤지오네 유엔 무역개발회의 기업가정신 국장 등이 참석한다.
예비창업자 경진대회도 열려
이와 별도로 영남대 및 포스텍 기업가센터가 연계 행사로 진행하는 △기업가센터 소속 예비창업자 9개 팀이 비즈니스플랜을 발표해 우승자를 선정하는 경진대회인 ‘비즈니스 아이디어 피치’ △실패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재기창업자가 온라인으로 자신의 애로사항이나 경험담을 멘토링하는 ‘My Online Mentor Community’ △전국 9개 대학기업가센터의 우수 예비창업팀의 창업아이템을 소개하는 ‘글로벌 청년 창업·인턴십 박람회’ 등도 대학생과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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