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의 2인자이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오른팔로 꼽히는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이 26일 검찰출석을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10분께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에 한 산책로에서 60대 남성이 나무에 넥타이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한 주민의 신고로 조사에 나섰으며 그가 이 부회장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신의 옷 안에서 이 부회장의 신분증이 나왔고 숨진 현장 근처서 차량이 발견됐지만 현재 경찰은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지문 분석에 들어간 상황이다.
이 부회장은 황각규(61)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 소진세(66) 롯데그룹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총괄사장)과 함께 신 회장의 최측근 3인방으로 꼽힌다.
한국외국어대 일본어과를 졸업한 이 부회장은 1973년 호텔롯데에 입사한 후 그 해에 관리담당이사대우로 승진, 1987년까지 14년간 근무했다. 이후 1987년 롯데쇼핑으로 자리를 옮긴 뒤 백화점 경영의 3대 요직으로 불리는 관리와 상품구매, 영업 등의 업무를 고루 거쳤다.
1997년 50세에 롯데쇼핑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롯데쇼핑에 근무하는 10년 동안 롯데쇼핑을 유통업계 부동의 1위 자리에 올려놓는데 큰 역할을 했다.
2007년에는 신동빈 회장의 호위부대로 불리는 정책본부 부본부장을 맡게되며 신 회장의 호위를 보좌하기도 했다. 신 회장의 그룹내 후견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2011년 롯데그룹에서 ‘비 오너 일가’ 중에선 처음으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