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ic Review]“기업공감 원스톱서비스, 우리 기업의 혁신을 돕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29일 03시 00분


박재문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개발정책실장 기고문

박재문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개발정책실장
박재문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개발정책실장
아이디어 하나가 전 세계를 흥분시켰다. 게임앱 하나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포켓몬GO’ 이야기다. 이 ‘포켓몬GO’는 구글의 스타트업 회사인 나이앤틱랩스에서 개발한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AR) 게임이다. 구글 지도를 바탕으로 포켓몬스터 캐릭터를 잡는 방식인데, 2014년 구글의 만우절 아이디어 하나가 구글의 지도 서비스와 닌텐도의 게임 콘텐츠를 결합함으로써 전세계 유저들을 열광시키는 최고의 게임으로 등장하게 된 것이다. 아이디어와 좋은 콘텐츠가 만나는 개방형 혁신 방식으로 시작되어 IT, 구글맵, AR 등 첨단기술을 통해 구현된 신사업 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로봇,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기존 콘텐츠, 기존 기술과의 다양한 형태의 융합으로 이뤄진 ‘포켓몬GO’의 사례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이제 한 기업이 갖고 있는 아이디어나 기술만으로 성과를 만드는 시대에서 벗어나, 참신한 아이디어가 서로 다른 기술 분야와 시장 사이에서 긴밀하게 융합하는 개방형 혁신이 주도하는 시대로 진화하였음을 말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기업들은 어떻게 그러한 혁신을 이룰 수 있을까. 우선 기업이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융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주력 분야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함께 시장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기술적 요소와 아이디어를 결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신기술·신제품 개발을 위한 기술혁신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혁신이 어렵다 보니 기업 혼자신기술을 개발하거나 확보하진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기술의 수명 주기가 갈수록 짧아져 오픈 이노베이션이 필요한데도 ‘어디에 어떤 기술이나 서비스가 있는지’ 잘 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례도 적지 않다. 그래서 이제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로 도전에 나서고 있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위해 혁신과 융합에 대한 정보와 방법에 대해 도움을 주는 공공서비스를 알려 드리고자 한다. 바로 ‘기업공감원스톱 기술지원 서비스’가 그것이다.

‘기업공감원스톱 기술지원서비스(이하 SOS1379)’는 지난해 7월부터 중소기업을 비롯한 산업계에, ‘SOS1379’와 협업하고 있는 50여 개 공공연구기관의 자원을 활용해 기술개발 연계, R&D 투자, 기술문제 해결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는 공공서비스이다. 특히 협업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 연구장비 관련 정보, 전문기술인력 등은 개방형 혁신에 필요한 정보와 네트워크가 되어 중소기업의 혁신활동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동안 공들여 지원한 결과 지난 1년간 3000건 이상의 기술 관련 상담이 있었다. 특히 ‘쌀빵’을 만들어 보겠다는 아이디어만 갖고 고민하던 제과업체가 SOS1379의 도움으로 쌀방 제조기술을 이전받아 신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소방배관을 설계하고 시공하는 A기업은 설계기술에 어려움을 겪던 중, SOS1379 서비스를 통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으로부터 3D 모바일 소방배관 설계기술을 지원 받아 연간 100억 원대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공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 미래창조과학부는 기술지원 협력기관을 60개 이상으로 확대하여 중소기업 현장의 다양한 기술 고민을 원활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중소기업 입장에서 필요한 기술 수요를 적극 발굴해 이를 공공기술과 매칭함으로써 기업의 애로를 해소하는 사업도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중소기업도 정부나 공공연구소의 문턱이 높다고 주저하지 말고 기술 문제가 발생하면 언제든지 SOS1379나 정부연구기관의 지원을 받아 보기 바란다. 그래서 SOS1379와 함께 ‘포켓몬GO’를 뛰어넘는 혁신적 성과를 많이 얻기를 기대해 본다.
#기업공감#원스톱서비스#박재문#미래창조과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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