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희망가 절반 낮춘 ‘자이글’ 흥행할까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29일 03시 00분


하반기 기업공개 분위기 반전 기대

올 하반기(7∼12월) 들어 상장한 기업의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이글 모두투어리츠 등 앞으로 상장할 기업들이 시장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들어 기업공개를 한 13개 기업 중 26일 종가를 기준으로 공모가 대비 수익을 낸 곳은 해성디에스(19.2%), 엔지스테크널러지(195.5%), 우리손에프앤지(5.7%) 등 3개로 조사됐다.

장원테크와 두올의 기업 공개에 돈을 넣은 투자자들의 손해율은 30%가 넘었다. 중국계인 헝셩그룹은 중국원양자원 허위 공시 파동으로 공모주 청약이 미달되는 시련을 겪었다. 주가는 공모가 대비 6.7% 하락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자이글, 모두투어리츠 등 앞으로 상장할 기업들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다음 달 6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생활가전 전문기업 자이글은 홈쇼핑 인기상품인 ‘김혜수 고기불판’으로 잘 알려진 회사다. 지난해 매출액이 1000억 원을 넘었다. 자이글은 공모희망가로 써낸 2만∼2만3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공모가를 낮추며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자동차부품 제조회사 유니테크노와 미국의 화장품 생산회사 잉글우드랩도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모두투어리츠, LS전선아시아, 화승엔터프라이즈 등이 하반기 기업공개를 앞두고 있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공모희망가#자이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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