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기도 의왕시에 신규 아파트 63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대형 건설사와 중견사 대단지 물량이 대기 중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내달부터 의왕시에 공급되는 물량은 8개 단지 6258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린벨트 해제지역 물량은 △의왕 장안지구 1개 단지 1068가구 △의왕 백운지구(백운지식문화밸리) 5개 단지 2480가구 △의왕 포일지구 1개 단지 1784가구 등이다. 재건축 물량(공공·임대 제외)은 의왕 오전동(오전가구역 재건축) 1개 단지 926가구다.
의왕시는 아파트 공급가뭄 지역으로 5년 동안 ‘의왕 서해그랑블(14년11월)’ 536가구를 제외하고 분양물량이 없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전세가가 매매가 턱밑까지 추격했다.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지난달 의왕시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84.5%로 서울 성북구(84.3%)를 제치고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75.4%)을 10% 상회하는 수준이다.
또한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지역이 시 면적의 86.5%를 차지하는 의왕시는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 서울접근성이 우수해 하반기 분양시장의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강태욱 우리은행 부동산 자문위원은 “의왕시는 시의 85%이상이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 청정지역으로 인근 과천과 성남에 비해 비교적 조명을 덜 받은 곳”이라며 ”최근 그린벨트해제지역을 중심으로 도시개발사업이 이뤄지면서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내달 그린벨트 해제 4년 만에 도시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장안지구 A3블록에 ‘의왕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지상 24층, 12개동, 전용면적 74·84㎡, 총 1068가구 규모다. 수도권전철 1호선 의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덕성초, 부곡중, 의왕고 등이 가깝다. 단지 앞 수변공원을 비롯해 부곡체육공원과 왕송호수 레일바이크가 인접해 쾌적하다. 장안지구는 약 26만9234㎡규모로 스포츠센터, 청소년문화원 등 도시지원시설을 갖춘 약1800세대 규모의 미니신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어 오는 11월에는 의왕시 포일동 487일원에 ‘포일 센트럴 푸르지오’ 총 178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포일지구는 지난 2003년 그린벨트해제에 따라 도시개발이 이뤄진 곳으로 농어촌공사 이전부지에 주상복합이 들어선다.
효성은 내달 백운지식문화밸리 B·C1·C2·C3·C4블록 등 5개 단지, 총 2480가구 규모의 ‘백운 효성 해링턴플레이스’를 선보인다. 백운지구는 95만4979㎡규모, 약 4000세대가 들어서는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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