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Gift]한우 유통단계 줄이고 자체 가공장 운영해 소비자 부담 덜어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1일 03시 00분


㈜산골에프에스

작년부터 폭등하기 시작한 한우 가격이 이제는 서민이 한우를 접하기 어려울 정도로 올랐다. 이처럼 한우 가격이 폭등하자 한우를 직접 취급하는 식당들이 폐업을 하거나 업종을 바꾸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경찰대 입구 사거리, 아파트가 밀집한 곳에 180평의 정육전문매장과 400석 규모의 정육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산골에프에스가 그 주인공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대형 정육식당과 매장으로만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이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루 평균 20∼25두의 한우를 가공하는 육가공 공장이 숨어 있는 것이다.

㈜산골에프에스에서는 가공과 유통, 판매가 한곳에서 이루어지다 보니 제품의 신선함, 저렴한 가격 등의 강점을 지니고 있다. 이에 더해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과 농협안심한우 협력사로서 믿고 먹을 수 있는 신뢰를 제공한다.

가족들과의 즐거운 자리를 준비하고 지인들에게 뜻깊은 선물을 보내야 하는 명절을 앞두고 쇠고기를 구입하자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한우 값 탓에 선뜻 지갑을 열기가 망설여진다. 그러나 ㈜산골에프에스는 유통단계 축소와 자체 가공장 운영 등의 묘미로 고객들의 부담을 더는 데 일조하고 있다.

또 하나의 특색은 일률적인 포장으로 이루어진 세트 구성이 아닌 나만의 세트 구성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등심, 안심, 채끝 등 대표적인 구이용 제품을 비롯한 정육, 특수부위까지 상품을 직접 골라 세트를 구성할 수 있다. 물론 택배 배송도 현장에서 가능하다.

㈜산골에프에스 이근철 대표는 “3년전 사료 값 상승과 소 값 하락 등으로 한우 사육을 포기하는 축산 농가가 속출하면서 한우 가격의 폭등을 일으켰다. 앞으로 수입시장 개방과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축산농가가 어려움에 직면하여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산골에프에스는 현재 80%는 경매로 20%는 계약 소로 유통하고 있으며 생산자와 소비자의 유통단계를 7단계에서 4단계로 줄여 한우 가격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문의 1577-2749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한우#산골에프에스#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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