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20년… 일상을 바꿔놓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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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H.O.T.… 2016년 트와이스…
한류 관련 수출 작년 8兆… 초등생 40% “연예인 될래요”

‘H.O.T.’부터 ‘빅뱅’, 그리고 ‘트와이스’까지.

세계에서 유례없는 한국의 ‘아이돌’ 문화가 올해로 20년을 맞았다. 국내에서 아이돌은 통상 철저한 기획 아래 체계적으로 양성된 10, 20대 남녀 가수를 일컫는다. 최초의 아이돌로 불리는 H.O.T.가 1집 앨범 발표와 함께 TV에 처음 출연한 때가 1996년 9월 7일이었다.

한류의 확산은 아이돌이 주역으로 이뤄낸 ‘문화적 혁명’이었다. 지난해 한류의 직간접 영향을 받은 수출 총액은 8조 원이 넘는다. 대표적 연예기획사인 SM과 YG, JYP, FNC, 큐브의 시가총액은 현재 약 1조6000억 원에 이른다.

아이돌은 사회적 인식 변화에도 크게 영향을 끼쳤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생의 장래희망은 ‘연예인’(약 40%)이 1위다. 일부 청소년 문화로 폄하하던 시각도 바뀌었다.

설문조사업체 엠브레인이 국민 2000명에게 휴대전화를 통해 조사한 결과 79.3%가 ‘아이돌이 한국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답했다. 특히 팬덤(fandom·특정 인물이나 분야에 몰입하는 집단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40대와 50대 이상도 각각 80.3%, 77.3%가 아이돌 문화를 긍정적으로 여겼다. 3회에 걸쳐 시리즈를 게재한다.

정양환 ray@donga.com·임희윤·이지훈 기자
#아이돌#트와이스#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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