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상여금, 평균 104만4000원… 지급기업은 4.8%P 줄어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5일 03시 00분


기업 67% “작년보다 체감경기 나빠”

경기 불황 여파로 이번 추석에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이 작년보다 줄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최근 전국 373개 기업을 상대로 한 ‘2016년 추석 연휴 및 상여금 실태 조사’ 결과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70.8%로 작년(75.6%)보다 4.8%포인트 줄었다고 밝혔다. 300인 이상 기업의 75.3%, 300인 미만 기업의 69.6%가 상여금 지급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평균 상여금 지급액은 작년보다 3만 원 증가한 104만4000원으로 조사됐다. 300인 이상 기업은 평균 121만5000원, 300인 미만 기업은 평균 99만4000원을 지급한다고 답했다.

기업들은 올해 추석 경기가 작년보다 좋지 않은 것으로 느끼고 있었다. ‘경기가 작년보다 나빠졌다’는 응답이 67.3%, ‘작년과 비슷하다’는 27.9%, ‘작년보다 나아졌다’는 4.8%를 차지했다.

이달 28일부터 시행되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의 영향에 대한 조사에서는 기업의 52.7%가 ‘단기적으로 내수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비해 장기적 영향에 대한 전망은 ‘영향 없음’ 38.6%, ‘긍정적’ 31.0%, ‘부정적’ 30.4%로 답해 부정적인 전망이 크게 줄어들었다. 김영란법이 시행되면 선물비, 접대비가 감소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71%로, 이들 기업은 해당 비용이 평균 24.2%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
#추석#상여금#경기#불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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