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사장, 파업 노조에 “미래 생각하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5일 03시 00분


전직원 e메일 통해 상생 호소 “임단협 조속 타결로 도전 극복”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54·사진)이 최근 지속되고 있는 노동조합 파업과 관련해 상생을 호소하고 나섰다.

4일 한국GM에 따르면 김 사장은 최근 전 직원에게 e메일을 통해 “지난해 한국GM은 1조 원에 달하는 막대한 손실을 기록했으며 많은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그중 대표적인 하나가 추가적인 생산 손실 없이 올해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을 조속히 타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미 몇 주간의 파업으로 생산 물량에 큰 손실을 입었으며, 고객들의 신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한국GM의 경쟁력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서 올해 임단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간 연속 2교대제, 월급제, 기본급 인상 및 성과급 지급 등을 포함한 핵심 안건에 대해 의미 있는 제안을 제시했다”고도 밝혔다.

한국GM 노조는 기본급 15만2050원 인상, 성과급 400% 지급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11일부터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다. 여름휴가에 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빚어지면서 지난달 한국GM의 내수 판매는 1만2773대로 7월보다 11.1%가 감소했다.

김 사장은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와 경쟁사의 신차 출시로 내수 판매가 난항을 겪을 것”이라며 “성공적인 2016년을 만들기 위해 한 팀으로 똘똘 뭉쳐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한국gm#파업#노조#e메일#제임스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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