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소환된 신동빈 최측근 “비자금 없고 관여 사실 없다” 의혹 전면 부인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9월 5일 14시 50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1)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소진세(66) 롯데그룹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총괄사장)이 5일 검찰에 출석해 롯데그룹 비자금 조성·탈세 혐의과 관련해 “비자금은 없고 관여 사실 없다”고 말했다.

1977년 롯데쇼핑에 입사한 소 사장은 2010~2014년 코리아세븐 대표를 지냈다. 소 사장은 그룹 경영권을 두고 벌어졌던 이른바 '형제의 난' 당시 언론 대응과 대관 업무를 총괄했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소 사장을 이날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날 오전 9시50분께 서울시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소 사장은 '롯데그룹 비자금 조성과 탈세 혐의에 정책본부가 얼마나 개입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비자금은 없고 그런 사실 없다"고 말했다.

소 사장은 '특정계열사 밀어주기에 관여하셨냐' '신동빈 회장의 지시를 받았나' '관련 보고를 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했다.

또'정책 본부 3인방 중 본인 책임은 없다고 보냐'는 질문엔 "성실히 답변하겠다"면서 조사실로 향했다.

수사팀은 소 사장을 상대로 롯데 계열사 간 자산 거래 과정의 배임 의혹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또 이 과정에 신 회장의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 등도 캐물을 예정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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