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연차를 적극 활용해 5일인 추석 연휴를 최대 9일까지 운영하라고 경영계에 권고했다.
고용노동부는 5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5단체에 공문을 보내 “추석 연차를 전후해 근로자들이 연차휴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14일부터 5일 간인 추석 연휴에다가 12~13일 이틀을 연차휴가로 활용하면 10일부터 18일까지 9일간 쉴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임시공휴일을 지정한 적은 있지만 연차휴가를 활용해 근로자들이 오래 쉬도록 권장하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용부는 또 협조 공문과 별도로 근로자들이 연차휴가를 적극 쓸 수 있도록 각 지방고용노동청을 통해 관할 사업장을 지도할 방침이다.
고용부에 따르면 국내 근로자의 연차휴가 활용률은 현재 60.6%밖에 되지 않는다. 특히 1000인 이상 기업은 50%를 갓 넘길 정도로 대기업일수록 활용률이 낮다. 고용부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는 업무생산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근로자의 여가 보장과 생산성 향상, 내수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연차휴가를 적극 활용토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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