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편의점 계산대에서 체크카드로 결제하면서 현금을 찾을 수 있는 ‘캐시백 서비스’가 시작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편의점 ‘위드미’와 손잡고 다음 달 캐시백 서비스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캐시백 서비스는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5만 원짜리 물건을 사면서 카드로 10만 원을 결제한 뒤 차액인 5만 원을 현금으로 받는 방식이다. 미국, 유럽 등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서비스로, 금융감독원은 올해 업무계획을 통해 관련 서비스 도입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우리은행의 캐시백 서비스는 통장 잔액 내에서만 결제할 수 있는 체크카드와 직불카드만 이용할 수 있다. 신용카드는 ‘카드깡’으로 악용될 수 있어 제외됐다. 또 최고 인출 한도는 10만 원으로 시작해 단계적으로 높일 방침이다. 이용 수수료는 현재 편의점, 지하철 등에 설치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수수료(1000∼1500원)보다 낮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 결제망을 이용하는 데다 ATM 관리비 같은 고정비용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우리은행의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부터 다른 시중은행들도 본격적인 캐시백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라며 “편의점, 대형마트 등으로 사용처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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