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5원 이상 급락하며 1년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게 약화되면서 달러화 약세가 빠르게 진행됐기 때문이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2원 하락(원화 가치는 상승)한 1090.0원에 마감했다. 이는 연중 최저점이자 지난해 5월 19일(1088.1원)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가장 낮다.
간밤에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의 55.5에서 51.4로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2010년 2월 이후 최저치다. 지난 주 발표된 제조업 지표와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에 이어 서비스업 지표까지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이달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원화를 포함해 이날 주요국 통화의 대부분이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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