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영 한진해운 前회장 국감 증인 채택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8일 03시 00분


[한진해운 후폭풍]조양호 회장도 부를듯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전 한진해운 회장·사진)을 국정감사 일반 증인으로 채택했다.

농해수위는 최 회장을 27일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 출석하도록 해 한진해운의 법정관리행에 대한 책임 등을 추궁할 예정이다. 물류대란으로 수출입 현장에서 피해가 불어나면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뿐만 아니라 최 회장의 ‘경영 실패’ 책임론까지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한진해운을 경영 위기에 빠뜨린 장본인이지만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오히려 자신이 대표로 있는 유수홀딩스가 약 2000억 원 가치의 한진해운 사옥을 소유해 임대수익만 연간 140억 원씩 올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이 쏟아졌다. 최 회장 일가가 소유한 재산은 공식적으로 드러난 것만 1850억 원이 넘는다. 최 회장은 9일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청문회’ 증인으로도 채택된 상태다.

정치권에서는 조 회장의 증인 채택 목소리도 높아 그 역시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 조 회장은 6일 사재 400억 원을 출연한다고 발표했지만 뒤늦은 대응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한진해운의 법정관리행이 결정되기 전까지 사재 출연이나 그룹 추가 지원 등에 소극적 태도로 일관해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 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최은영#한진해운#조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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