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르는 가을 분양시장, 추동파크 분양대전 ‘눈길’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9월 8일 13시 50분


찜통 더위에 주춤하던 분양 시장에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면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분양시기를 저울질하던 건설사들이 가을 분양을 위해 앞다퉈 분양 일정을 확정하면서 알짜 물량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

가을바람과 함께 최근 의정부는 부동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공급량이 1400여 가구에 불과했던 의정부에 대형 건설사의 인기 브랜드 아파트가 잇따라 공급돼 시장 분위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1호 단지로 공급된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가 성공적으로 분양 완료하면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1순위 청약 접수에서 8,536명이 몰리며 평균 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의정부시 13년 치(2003년~2015년) 누적 청약자 수와 맞먹는 수치며 7년 만에 나온 1순위 마감 단지였다. 높은 청약 열기를 기록한 이 단지는 단기간에 100% 분양 완료했고 현재 웃돈이 형성돼 거래되고 있다.

최근 분양이 이어진 의정부 민락2지구의 분양권에도 이미 웃돈이 형성됐다. 의정부 민락2지구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지난 4월 분양한 민락 호반베르디움 1차는 평균 3000만~4000만 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된다. 민락 푸르지오도 벌써 1500만 원가량 웃돈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의정부에서는 나무가 우거진 추동공원에서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 대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의정부 추동공원은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조성되기 때문에 공원 내에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곳은 1블록과 2블록밖에 없다.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은 민간 기업이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땅 일부를 공원으로 조성해 지방자치단체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방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의정부 신곡동 산25-36번지 일원(추동공원 1블록)에 지하 4~지상 최고 29층, 14개동, 전용면적 59~124㎡ 총 1773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추동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경기북부청사와 의정부 용현일반산업단지가 인접하고 의정부 경전철 새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의정부과학도서관이 단지 옆에 있고 새말초가 가깝다. 단지 반경 1km 내에 초중고가 있어 도보통학 가능하다.

대림산업은 추동공원 2블록에서 지하 4~지상 29층, 13개동, 전용면적 59~124㎡ 총 1561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추동공원'을 이달 분양한다. 2블록은 시민로를 통해 의정부제일시장과 의정부로데오거리, 서울지하철1호선 의정부역 접근이 용이하다.

부동산 전문가는 “수요자들에게 선호도 높은 브랜드 아파트 두 곳이 경쟁 분양하게 돼 오랜만에 의정부 분양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추동공원이라는 비슷한 입지에서 공급되는 만큼 세부적인 특징들이 분양 성적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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