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 고가는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가 필요하거나 교통체증 우려가 적은 곳, 주변 지역 개발계획이나 도로사업계획이 확정·예정된 곳 등이다.
시는 나머지 75개 고가차도는 주변여건 변동이 없는 한 유지할 계획이다. 자동차전용도로, 연장 500m 이상 간선도로, 철도횡단을 위한 고가차도, 차도로 연결된 두 지역의 높낮이 차가 커 철거 시 도로연결이 불가능한 곳 등이다.
고가차도가 철거된 자리에는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신설되거나 차로가 늘고 횡단보도가 놓이는 등 보행중심의 교통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시는 철거·공사에 앞서 광역적인 교통 시뮬레이션을 실시해 인근 교통 혼잡을 방지하기 위한 교통신호체계 개선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고가차도는 과거 경제성장 시기에 교통 혼잡을 줄이는 역할을 담당했지만 최근 보행중심 공간이 시민과 시대의 요구가 되면서 철거민원이 제기되고 있다”며 “8개의 고가차도가 추가로 철거되면 주변 환경 정비로 지역 상권의 활성화와 출퇴근시간 단축, 시민 도보공간이 확대 등 도시 공간 재편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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