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에버온 코발트스카이파트너스에 매각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12일 18시 09분


LG CNS가 전기차를 이용한 차량공유서비스인 씨티카 사업 부문을 사모투자펀드(PEF)인 코발트스카이파트너스에 매각한다.

LG CNS는 씨티카의 운영주체인 자회사 에버온의 지분 100%를 코발트스카이파트너스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구체적인 매각금액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에버온은 2013년 LG CNS 사내벤처 형식으로 설립한 전기차 공유 서비스로, 현재까지 전기차 350대를 운영 중이다.

LG CNS는 에버온 매각 등 운영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6월 밝힌 바 있다. 당시 LG CNS는 ‘정보기술(IT) 서비스 본업 기반 사업구조에 집중하기 위한 방침’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LG CNS 관계자는 “이번 매각은 자회사 정리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에버온은 사업 초기 순조롭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3년 보유차량 50대, 위탁운영차량 70대 등 총 120대의 전기차로 사업을 시작해 올해 9월 기준 개인고객 대상 174대, 법인장기대여차량 139대 등 총 313대로 보유 대수를 늘렸다. 2012년에는 서울시의 전기차 공유사업자로 선정됐고, 올해 초에는 서울시 공유경제 차량 사업 ‘나눔카’ 사업자로도 선정됐다. 그러나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부실, 차량공유 수요 부족 등으로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었다.

에버온의 새 주인이 된 코발트스카이파트너스는 6월 출범한 PEF로 연료전지와 집단에너지사업 등을 주로 하는 코발트스카이의 관계회사다.
김재희기자 j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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