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4억4000만 달러로 정점을 찍은 대중국 투자는 8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중국에 신설된 한국의 신규 법인 역시 2006년 2293개에서 지난해 702개로 크게 감소했다. 중국 투자가 줄어든 것은 중국의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데다 자국 기업을 살리기 위해 외국 기업에 대한 우대를 대폭 축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대체 투자처로는 아세안 중에서도 베트남이 가장 두드러진다. 한국의 대베트남 투자는 지난해 15억 달러로 15년 사이 20배 이상 증가했다.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글로벌 경기 변동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생산기지의 다변화를 통해 투자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전략적 접근이 중요하다”며 “한편으로는 해외로 나간 기업을 유턴시키기 위해 국내 투자 여건 개선에도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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