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세일요”… 아웃렛은 가족 나들이객, 홈쇼핑은 나홀로족 잡기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13일 03시 00분


도심이 텅 비는 명절 연휴를 맞아 교외형 아웃렛과 모바일 쇼핑몰들이 대대적인 할인 공세에 나섰다. 고속도로 인근에 위치해 접근성이 높은 아웃렛들은 가족 단위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고,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모바일 쇼핑몰들은 추석 연휴 기간에 각종 할인 이벤트를 연다.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아웃렛은 여주, 파주, 부산 지점에서 18일까지 ‘해피 추석 스페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아웃렛 가격에서 추가로 20% 더 할인해 판다. 휴고보스 등 일부 브랜드는 최고 80%까지 세일한다. 최근 문을 연 스타필드 하남에서는 신세계그룹의 전자결제 서비스인 SSG페이로 연휴 기간에 20만 원 이상 결제할 경우 구매 금액의 10%를 돌려준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은 전국 모든 지점에서 연휴 기간 방문하는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해 윷놀이,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이벤트를 마련했다. 파주점, 이천점, 동부산점 등에서는 이벤트 참여 고객에게 회전목마, 4륜 오토바이 등 놀이시설 무료 이용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명절 연휴가 대표적 비수기로 꼽히는 TV홈쇼핑은 혼자 추석을 보내는 1인 가정을 공략한다. GS샵은 14, 15일 이틀에 걸쳐 ‘1, 2인 가구 파일럿 매장’이라는 프로그램을 내보낼 예정이다. 반려동물을 씻긴 후 털을 말려줄 때 쓰는 전용 드라이어와 가정용 커피머신, 공구세트 등 1인 가구가 많이 구매하는 제품을 집중 편성한다.

스마트폰으로 쇼핑하는 ‘엄지족’을 위한 행사도 다채롭다. 현대홈쇼핑은 연휴를 맞아 모바일 앱 ‘한가위 혜택 모음전’을 열고, 하루에 한 번씩 모든 가입 고객에게 10% 쿠폰을 제공한다. GS샵은 연휴 기간 모바일 앱을 통한 생활필수품과 가을·겨울 패션상품에 대한 쇼핑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시간대별 세일 행사를 준비하고, 100억 원 이상의 물량을 확보해 놨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홈쇼핑#아웃렛#모바일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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