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국세수입 작년보다 20조 늘어 155조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14일 03시 00분


재정수지 적자도 한달새 13조 줄어

전반적인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올 1∼7월 국세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조 원 늘었다. 세수 개선 추세가 계속되면서 재정수지 적자도 줄어들었다.

13일 기획재정부의 ‘월간 재정동향 9월호’에 따르면 올해 1∼7월 누계 국세 수입은 155조4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조1000억 원 증가했다. 목표(추가경정예산 기준 232조7000억 원) 대비 실적 비율인 세수진도율은 66.8%로 1년 전보다 4%포인트 올랐다.

세목별로는 법인세가 기업 실적 개선 및 비과세 감면 정비 효과 등으로 1년 전보다 6조2000억 원이 더 걷혔다. 부가가치세는 정부의 소비 진작책에 따른 소비 실적 개선에 힘입어 5조9000억 원, 소득세는 자영업자의 신고 실적 개선과 부동산 거래 활성화 등의 영향으로 5조9000억 원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올 7월까지 세금과 기금 수입 등을 합친 정부의 총수입은 249조 원, 총지출은 241조 원으로 집계됐다.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는 8조1000억 원 흑자였다.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제외해 정부의 실제 재정 상태를 나타내는 관리재정수지는 15조4000억 원 적자로, 6월 말보다 13조 원가량 줄었다.

기재부는 “올해 세수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와 산업 구조조정 등 대내외 불안 요인에도 개선 추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추경 편성 당시 내놓은 국세 수입 전망치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세종=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국세수입#재정수지#적자#법인세#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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