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핵심사업 집중…ASM·시게이트·램버스·샤프 지분 잇달아 매각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9월 19일 10시 36분


삼성전자가 최근 ASML, 시게이트, 램버스, 샤프 등에 투자한 지분을 매각했다. 이는 사업 환경의 변화에 맞춰 과거에 투자한 자산을 효율화 해,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자산 효율화는 통상적인 경영활동의 일환이며, 해당 회사와의 협력 관계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보유하고 있던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인 ASML의 지분 3%의 절반인 1.5%(630만주)를 매각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 차세대 노광기 개발 협력을 위해 ASML의 지분 일부를 인수했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일부 투자 회수 차원에서 지분 절반을 매각하는 것이며, 핵심 설비의 파트너로서 ASML과의 협력 관계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미국의 스토리지(HDD) 전문 기업인 시게이트(Seagate Technology)의 주식 1,250만주(지분 4.2%), 미국의 반도체 설계업체 램버스(Rambus)의 주식 480만주(지분 4.5%), 일본 샤프 주식 3580만주(지분 0.7%)도 전량 매각했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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