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017년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정보가 조금씩 공개되고 있다. 외신들은 현대차의 소형 SUV는 i20를 기반으로 신형 i30에 탑재된 엔진을 적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19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는 향후 18개월 내 라인업에 소형 SUV를 추가할 계획이다. 앞서 2년 전 영국을 포함한 유럽지역에 콤팩트 SUV ‘투싼’을 출시한 바 있는 현대차는 투싼의 판매성장세를 바탕으로 소형 SUV 시장 진출을 모색해 왔다. 현대차의 새로운 소형 SUV는 유럽시장에서 닛산 쥬크, 르노 캡처, 푸조 2008을 경쟁모델로 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외신들은 현대차가 내놓을 소형 SUV는 i20의 섀시를 기반으로 제작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짐작했다. 또한 파워트레인은 신형 i30에 탑재된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가솔린 1.0리터 3기통과 1.4리터 4기통, 1.6리터 디젤을 선보이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일부 지역에서 스파이샷을 통해 유추 가능한 신차의 디자인은 현대차가 지난 2014년 선보인 ‘인트라도 콘셉트(Intrado concept)’를 기반으로 전면부는 신형 i30와 i10을 통해 선보인 바 있는 유선형의 ‘캐스캐이딩(Cascading) 그릴’이 도입된다.
현대차는 신차의 출시에 앞서 유럽 일부 국가에서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첫 선을 보인바 있는 i20의 3번째 CUV 버전 ‘i20 액티브(i20 Active)’의 판매에 돌입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i20 액티브’에는 3기통 1.0 터보 GDI 엔진과 함께 1.4 가솔린 엔진, 1.4 U2 디젤 엔진이 적용된다. 한편 소형 SUV의 모델명은 지난달 현대차가 ix45, ix55, ix15, ix25와 ix30의 상표 등록을 완료하며 이들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