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상수도와 댐용수 요금이 3년 만에 인상된다. 이에 따라 이르면 연말부터 전국의 수도요금이 141원(4인 가구 기준) 가량 오를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수자원공사가 각 지방자치단체에 공급하는 광역상수도와 댐 용수 요금을 23일부터 각각 4.8% 인상해 t당 광역상수도 요금은 14.8원, 댐용수는 2.4원이 오른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자체가 부과하는 지방상수도 요금은 전국 평균 약 1.07% 상승하고, 가구당 수도요금도 현재(1만3264원)보다 141원 늘어난 1만3405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방상수도 요금은 각 지자체가 조례로 정하고 있고 광역상수도와 댐용수를 공급 받지 않는 지역도 있어서 수도요금 인상률은 지자체별로 차이가 있다”며 “행정절차를 고려하면 지자체 별 수도요금 인상 시기는 이르면 연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광역상수도와 댐용수의 t당 가격은 각각 308.8원과 50.3원으로 생산원가(366.3원, 60.8원)의 83~84% 수준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인상으로 광역상수도와 댐용수 가격이 생산원가 대비 각각 88.3%와 86.7% 수준으로 높아진다”며 “요금 인상으로 확보되는 연간 600억 원은 노후시설을 수리하고 정수처리시설 도입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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