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미국 전기차 업체 패러데이퓨처(Faraday Future)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패러데이퓨처는 ‘중국판 넷플릭스(Netflix)’로 불리는 중국 정보기술(IT) 기업 ‘러에코(LeEco)’가 미국에 설립한 회사다.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CES)에서 전기 스포츠카인 ‘FF제로1’ 시제품을 선보이며 단숨에 미국 테슬라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패러데이퓨처와 수조 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 체결을 추진 중이다. 국내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LG화학과 패러데이퓨처 간 배터리 공급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해 중국 난징(南京)에 준공한 LG화학 배터리 공장 생산물량으로 납품 규모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체결되면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흑자 전환이 연내에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2분기(4∼6월) LG화학 전지 부문은 매출이 8090억 원이었지만 영업손실을 312억 원 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