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사진)은 20일 한국의 농업을 수출산업으로 변모시키고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핵심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세종시 인근의 한 식당에서 취임 이후 처음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농업 경쟁력 강화, 농업인 소득 증대, 농촌 복지 증진이라는 3대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깨끗한 농업을 통해 깨끗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농촌 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클린’과 ‘신(信)’을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또 “실행(Action) 신뢰(Believe) 배려(Care)의 ‘ABC농정’을 추진해 농업인, 유관기관, 국민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경북 경주지역에서 잇달아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서는 “원전이나 기와지붕 등에만 관심이 쏠리고 저수지는 사각지대”라며 범정부 차원의 저수지 관리 태스크포스(TF) 구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추경 예산에서 저수지 개보수 비용이 900억 원 삭감됐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 행정자치부 등과 함께 저수지 관리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쌀값 폭락에 대해서는 가격 안정 대책을 마련하고 가공 수요를 확대하는 등 중장기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쌀 소비량 감소 추세와 관련해서는 “일부 대기업이 아침에 밥을 주는 것처럼 중소기업 등도 직장에서 아침식사를 하는 구조를 만들어 쌀 소비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재해나 병해충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재해보험을 확충하고 폭염 등에 대한 종합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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