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대형 건설사들…오늘은 ‘동지’ 내일은 ‘경쟁’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9월 21일 13시 50분


추석 이후 분양물량이 본격적으로 쏟아질 예정인 가운데 함께 협력관계로 분양했던 건설사들이 곳곳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6월 GS건설·현대건설·대우건설은 경남 김해 율하2지구 3개 블록에서 2391가구의 대단지 ‘원메이저’를 선보였다. 현대건설이 40%, GS건설·대우건설이 각각 30%를 차지하며 사업에 대한 지분 차이가 크지 않았고 청약 성적도 좋았다. 총 208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1681명이 몰리며 1순위 평균 15.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GS건설과 대우건설은 안산에서, GS건설과 현대건설은 경기도 광주시 태전지구에서 연내 분양 대전을 벌인다.

먼저 GS건설은 안산에서 ‘그랑시티자이’를 분양한다. 그랑시티자이는 총 7628가구 규모의 안산시 상록구 사동 90블록 일대 도시개발사업 중 1단계 사업이다. 단지는 지하 2~지상 최고 49층, 16개동, 총 4283가구 규모로 아파트 3728가구, 오피스텔은 555실로 구성됐다. 안산 최대 규모·최고층으로 설계되고 주거·상업·문화가 결합된 대규모 복합도시로 들어선다.

대우건설도 초지동과 원곡동 일대 연립주택 재건축 3개 사업장을 통해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를 선보인다. 각각 원곡연립3단지(1244가구), 초지연립1단지(1548가구), 초지연립상단지(1238가구) 등이며 3개 단지의 일반분양물량은 1405가구다. 인근에 안산시민공원, 화랑유원지, 화랑저수지가 있고 안산시청, 고려대 안산병원, 안산시민시장, 롯데백화점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광주시에서는 현대건설이 이달 태전지구에서 ‘힐스테이트 태전2차’ 1100가구를 공급하고, GS건설 역시 오는 12월 태전7지구 C13·14블록에서 668가구 규모의 자이를 선보인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5월 태전5·6지구에서 분양한 3146가구의 힐스테이트 태전과 함께 총 4246가구의 힐스테이트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며 GS건설은 지역 내 첫 브랜드로 상징성을 높였다.

서울의 경우 현대산업개발과 SK건설이 연내 신길뉴타운에서 분양 격돌이 예정됐다. 현대산업개발은 내달 신길뉴타운 14구역에서 61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SK건설은 오는 12월 신길뉴타운 5구역에서 SK뷰 브랜드 아파트 1546가구를 선보인다. 반면 서울 은평구 응암10구역 재개발 사업에서는 함께 손을 잡는다. 오는 12월 공급되는 단지는 총 1305가구로 이중 46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대림산업은 현대산업개발과 연내 송파구에서 경쟁을, 바구멀 1구역에서 협력한다. 현대산업개발은 내달 송파구 풍납2동에서 풍납우성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697가구 규모의 ‘풍납우성 아이파크’를, 대림산업은 같은 달 송파구 거여2-2구역 재개발을 통해 1199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거여’를 선보인다. 바구멀 1구역에서는 두 건설사가 1246가구 규모의 재개발 사업을 위해 손을 잡는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