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렉스턴 후속(프로젝트명 Y400)의 국내 출시를 내년 상반기로 확정했다. 이르면 4월 늦어도 5월께는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신차는 D·E세그먼트를 휩쓸 상품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며 “티볼리 이후 SUV 시장에서 또 하나의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최근 렉스턴 후속의 국내 출시를 내년 상반기로 확정하고 구체적 시기를 검토 중이다. 이르면 4월 늦어도 5월께는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이에 앞서 쌍용차는 오는 29일 언론공개를 시작으로 다음달 16일까지 펼쳐질 ‘2016 파리 국제 모터쇼’를 통해 렉스턴 후속의 양산형 콘셉트카 LIV-2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LIV-2 콘셉트카는 렉스턴 후속 양산차의 바로 전 단계 모델로 사실상 내년 출시될 신차의 모습을 상당 부분 닮은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측에 따르면 LIV-2 콘셉트카는 프리미엄 라운지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어와 첨단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투입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뛰어난 안전사양 등이 적용되고 럭셔리한 스타일과 편의성은 물론 플래그십 SUV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지난 6월 쌍용차 국내 R&D센터를 방문해 신차의 일부 디자인을 확인 한 외신 기자들에 따르면 볼보 XC90을 연상시키는 실루엣과 강인한 전면부 디자인, 티볼리와 유사한 슬로핑 루프라인 등이 주된 특징이다. 이밖에도 렉스턴 후속은 우드 트림과 크롬 장식을 추가한 실내 디자인으로 고급감과 7인승 전통 SUV에 맞는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확보 한 것으로 알려졌다.
렉스턴 후속의 파워트레인은 2.2리터 디젤, 7단 자동변속기 조합이 현재로써는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엔진은 앞서 코란도 스포츠, 코란도 C 등에 탑재돼 실력을 검증받아 왔으며 기존 2.0리터 디젤과 비교해 효율성과 파워를 개선해 쌍용차 주력 엔진으로 통용돼 왔다.
쌍용차 LET 2.2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78마력, 최대토크 40.8kg.m으로 1400~2800rpm의 광대역 최대토크 구간이 주된 특징이다.
한편 쌍용차는 2015년 티볼리 출시 이후, 2016년 티볼리 에어, 2017년 렉스턴 후속, 2018년 고급 픽업, 2019년 코란도 후속 등 매년 1개 이상의 신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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