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도로지도 구축 본격화…2020년 전국도로 목표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9월 28일 09시 30분


자율주행차 상용화의 핵심 인프라 중 하나인 ‘정밀도로지도’ 구축이 본격화된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해 시범연구에 이어 정밀도로지도 고도화와 DB구축에 본격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정밀도로지도는 차선 정보, 규제·안전 정보, 각종 도로 시설물 등이 표현된 3차원 디지털 지도로 최근 자율주행차 기술이 센서 중심에서 지도 기반, 센서 융·복합 추세로 발전함에 따라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해부터 정밀도로지도의 구축 항목, 방법, 기술 등에 대한 기초 연구와 시범구축(자율주행 시범구간 일부, 약 241㎞)을 착수했고 해당 성과를 관련 민간 기업, 연구기관 등 약 40여 기관·기업에 제공해 자율주행 기술 개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정밀도로지도의 스펙과 구성을 확정하고 자율주행 시범운행 잔여구간(약 194㎞)에 대한 DB 구축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율주행 관련 민간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과 협력체계를 구성해 정밀도로지도의 활용성, 적합성을 평가하고 개선·활용 확대(도로시설 관리 등) 방안을 도출해 DB에 반영할 계획이다.

DB구축 지역은 용인, 성남 부근의 자율주행 시범운행구간 약 133㎞와 대구 규제프리존 약 61㎞로 오는 2020년까지 전국 고속도로와 4차선 이상 국도의 정밀도로지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구축된 DB를 자동차 제작사와 관련 민·관 기관, 벤처 기업 등에 무상으로 제공해 국내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을 지속 지원하고 기타 분야(도로 관리, 재난 안전 등)의 활용성도 점차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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