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서미경 식당 3곳 퇴출”…선긋기 나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28일 16시 36분


롯데그룹이 신격호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와 선긋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서 씨가 최대주주인 유기개발이 서울 영등포점에서 운영하던 식당 3곳과 지난달 거래 관계를 끊었다고 28일 밝혔다.

유기개발은 롯데백화점 내 9개 식당 중 영등포점 10층 식당가에 냉면전문점 유원정, 지하 1층과 지상 3층에 롯데리아를 운영해왔다. 유원정이 철수한 자리에는 부산지역 냉면맛집 '함경면옥'이 입점했고 롯데리아는 직영으로 전환됐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을 고려해 남은 식당도 계약기간이 완료되는 대로 철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3개 식당이 철수하면서 롯데백화점 내 '서미경 식당'은 서울 본점(마가레트, 유원정), 잠실점(유원정, 유경), 부산본점(유원정, 향리) 등 6곳이 남았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서 씨 모녀의 4개 회사를 계열사가 아닌 것처럼 공시해 왔다는 이유로 신 총괄회장을 검찰에 고발했으며 롯데는 이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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