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타 에어백’ 차량 11만대 리콜

　사망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일본 다카타사(社) 에어백에 대한 시정조치(리콜)가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2011년 이전에 생산·판매된 다카타 에어백 장착차량 약 22만 대 중 약 11만 대가 단계적으로 리콜된다고 28일 밝혔다. 다카타 에어백은 펼쳐질 때 금속 파편이 튀는 결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미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서는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앞서 정부는 2013년부터 이 에어백에 대한 리콜을 시작했다. 올해 상반기(1∼6월)에 2만3000여 대가 에어백을 교체했다. 하지만 5월 미국 정부가 리콜 대상을 확대하면서 국토부도 추가 리콜을 결정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리콜 일정을 확정한 자동차회사는 닛산 도요타 BMW 등 13곳이다. 한국지엠 등 4곳은 해외에서의 리콜 여부에 따라 교체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소유 차량의 리콜 대상 여부는 국토부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www.ca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