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4차례에 걸쳐 진행한 11조3000억 원 규모의 특별자사주 매입 및 소각 프로그램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특별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주가를 약 20% 상승시키는 효과를 거뒀다. 지난해 10월 28일 종가 기준 130만8000원이던 주가는 이달 26일 종가 기준 156만8000원으로 올랐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이번 프로그램이 일반 주주의 만족을 위한 주가부양 목적만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자사주를 매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각까지 함에 따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등 오너 3명의 지분도 4.69%(지난해 말 기준)에서 4.9%가량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추후 사업회사와 지주회사로 분할했을 때를 대비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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