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벼 매입지원 자금 3000억 증액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30일 03시 00분


쌀값 폭락 피해 최소화 위해 사상 최대 180여만t 매입 계획

 쌀값 폭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협이 벼 매입 지원자금 규모를 기존 계획보다 늘리기로 했다. 매입 계획량도 사상 최대 수준으로 결정했다.

 농협은 올해 지역농협에 제공하는 벼 매입 지원자금을 1조6000억 원으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존에 계획됐던 벼 매입 지원자금 1조3000억 원보다 3000억 원 늘어난 금액이다. 지역농협은 늘어난 금액만큼 더 많은 벼를 구매할 수 있다.

 올해 매입 계획량도 농협 사상 최대 물량인 180여만 t으로 결정했다. 이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예상한 올해 쌀 생산량 420여만 t의 약 42.9%에 해당한다. 농협은 지난해에도 177만여 t을 매입해 최대 매입량을 경신한 바 있다.

 농협이 긴급 조치를 취한 건 쌀값 폭락이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5일 기준으로 80kg 한 가마니의 산지 쌀값은 13만3436원으로 작년 같은 시기 가격인 15만9196원보다 16.2% 낮은 수준이다.

이호재 기자 ho@donga.com
#농협#벼#쌀값#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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