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철강·석유화학산업의 과잉 설비를 해소하고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 민간과 손잡고 2021년까지 철강·화학 연구개발(R&D)에 1조2500억 원 이상을 투자한다. 업체들이 주력 제품을 고부가 품목으로 전환하면 파격적인 R&D·금융·세제상 인센티브를 제공해 자율적인 사업 재편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5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철강·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수소환원제철공법’ 개발이다. 정부는 고로에서 쇳물 생산 시 석탄 대신 수소를 활용해 온실가스를 15% 감축하고 6조 원의 신규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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