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9월 서울 지역 전월세 주택 거래량은 모두 3만304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1149건)보다 6%가량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의 전월세 거래량(1만3560건)이 지난해(1만1494건)보다 18% 늘었고, 다세대·연립주택도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다. 반면 단독·다가구는 9%가량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신도시가 들어서거나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 중심으로 전월세 거래량이 급증했다. 특히 최근 대단지 아파트 입주 물량이 많은 마곡지구의 영향으로 강서구 아파트의 전월세 거래량(1062건)은 작년(704건)에 비해 무려 50.9%가 늘었다. 또 위례신도시가 들어서는 송파구도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1289건)이 작년(933건)보다 38.2% 증가했다.
이동현 KEB하나은행 부동산자문센터장은 “대단지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 전체 물량의 30∼40%는 전월세 물량으로 나오게 된다”며 “이런 물량이 집중적으로 소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센터장은 “최근 서울 지역 집값이 오르면서 서울에서 주택 구매를 포기하고 전월세를 택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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