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10곳 연내 CEO 교체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4일 03시 00분


남동발전-석탄公등 임기만료… 거대조직 한수원 수장 최대 관심

 
올해 말까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의 수장이 줄줄이 교체될 예정이어서 차기 기관장 인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www.alio.go.kr)에 따르면 기관장 임기가 이미 만료됐지만 후임자를 정하지 못했거나 연말까지 임기가 끝나는 기관은 모두 10곳이다. 지난달에는 한국수력원자력과 남동발전, 서부발전, 대한석탄공사 사장,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등의 임기가 끝났다. 이달부터는 한국전력기술주식회사와 한전KPS,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의 임기가 종료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이 쏠리는 것은 임직원 1만1649명(9월 말 기준)을 거느린 거대 조직인 한수원 사장으로 누가 선임될지 이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지난달 25일 이미 임기가 끝났지만 후임 인선이 늦춰지면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신임 한수원 사장으로는 8월 퇴임한 이관섭 전 산업부 1차관과 내년 2월 임기가 끝나는 조환익 한전 사장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후임 인선 움직임은 없는 상태다.

 한편 기관장이 퇴진했지만 아직 후임이 정해지지 않은 일부 기관에서는 경영 공백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김동원 이사장이 임기 7개월을 앞두고 3월 사임한 한국석유관리원과 6월 이후 이사장이 공석인 한국에너지공단이 대표적이다. 원래 공공기관들은 기관장 임기 만료 두 달 전에 임원추천위원회를 꾸리고 후보를 공모하지만, 올해는 대부분의 기관에서 인선 작업이 예전처럼 이뤄지고 있지 않다.

세종=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공공기관장#ceo#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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