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처음으로 5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세계 100대 브랜드 순위에서 7위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도 브랜드 가치가 나란히 상승하며 각각 35위와 69위에 이름을 올렸다. 브랜드 컨설팅 회사 ‘인터브랜드’는 이런 내용이 담긴 ‘전 세계 상위 100개 브랜드’를 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 애플과 구글은 4년 연속으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1781억19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5% 증가했다. 구글의 브랜드 가치는 1332억52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7위)와 순위가 같지만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보다 14% 상승한 518억800만 달러였다. 2000년 52억 달러(43위)와 비교하면 10배 가까이로 높아진 것이다.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보다 11.1% 증가한 125억4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순위는 39위에서 4계단 올랐다. 배출가스 조작 사건으로 이미지가 실추된 독일 폴크스바겐(40위)을 처음으로 제쳤다. 2012년 처음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기아차는 올해 브랜드 가치가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63억2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순위도 74위에서 5계단 상승했다.
올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브랜드는 페이스북(15위)으로 48%의 브랜드 가치 상승률을 보이며 전년 대비 8계단 상승했다. 페이스북은 2014년 이래 3년 연속 브랜드 가치 상승률이 가장 높은 브랜드로 꼽혔다. 다음으로는 아마존(33%), 레고(25%), 닛산(22%), 어도비(2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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