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해체론 확산 “존재 해야할 명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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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8일 15시 33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해체에 대한 논의가 정치권에서 대두됐다.

6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가칭) 기조연설에서 “정치 권력 모금 창구 역할을 한 전경련의 최근 행위는 반칙과 특권의 상징과도 같다”고 발언했는데, 이에 대해 문 전 대표 측은 “사실상 ‘전경련 해체’ 요구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도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금 우리나라 경제 상황으로 봤을 때 전경련 같은 기구가 현재처럼 존재해야 되느냐는 명분을 찾기도 어려운 때가 됐다고 본다”며 “최근 전경련의 운영을 보면 전경련의 이익만 대변하는 집단이 되었기 때문에 거기 참여하고 있는 회원들의 실질적인 이해가 대변이 되는 기구도 아닌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날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도 “전경련은 국가 경제 성장기에 공을 세웠지만, 지금은 역사적 소임을 다해 존재의 이유가 없다”며 해체론에 힘을 실었다.

전날 국정감사장에서 ‘전경련 해체’를 직접 주장했던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전경련이 진정한 시장경제 건설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연구 기능이라든지, 중소기업과 공존을 위한 쪽으로 혁신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1961년 대기업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민간종합경제단체로, 초대 회장은 삼성의 고 이병철 회장이 맡은 바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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