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운 구조조정, 수출부진 여파
9월 실업률 3.6%… 11년만에 최고… 청년 실업률은 9.4%로 ‘사상 최악’
삼성-현대차 악재도 겹쳐 전망 캄캄
조선·해운 산업의 구조조정과 수출 부진 여파로 지난달 실업률이 9월 기준으로 1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여기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한국 주력 산업의 대표 기업들이 각종 악재에 시달리고 일부 업종의 파업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이른바 ‘고용 빙하기’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 수는 98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만 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3.6%로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상승하며 2005년 9월(3.6%)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9.4%로 관련 통계가 만들어진 1999년 이후 최고치였다. 청년 실업률 증가폭은 1년 전보다 1.5%포인트 증가해 전체 실업률의 4배에 가까웠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사람이나 취업 준비생 등을 감안한 체감 실업률은 9.9%에 달했다.
전체 일자리는 소폭 증가했지만 일자리의 질은 갈수록 나빠지는 추세다. 지난달 취업자(2653만1000명)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만7000명 늘었지만 국내 일자리와 산업의 근간인 제조업에서 취업자가 7만6000명 줄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조선업 등의 구조조정으로 실업자가 대거 쏟아졌기 때문이다.
반면 취업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분야는 평균 임금이 낮은 편인 숙박 및 음식점업(10만2000명)이었고, 자영업자도 8만6000명 늘었다. 제조업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들이 대거 자영업으로 몰리는 전형적인 불경기의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고용이 경기를 뒤따르는 후행지표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업 증가세는 갈수록 가팔라질 것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최경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인적자원정책연구부장은 “그동안 대(對)중국 수출과 정부 일자리 사업 등으로 경기 침체에 따른 고용 충격을 어느 정도 흡수했는데 구조조정 본격화로 실업 충격이 현실로 나타났다”며 “제조업의 고부가가치화, 혁신산업 육성 등 새로운 분야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적극 나설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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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3 06:38:33
뻥끗하면 타평인사,,,돌아서면 끼리끼리, 뻥끗하면 일벌백계,,,돌아서면 사실무근, 뻥끗하면 지위고하,,,돌아서면 송사리만, 뻥끗하면 지상낙원,,,돌아서면 헛발질만,
2016-10-13 10:06:49
명바기가 시작해서.. 박그네가 완결한.. 대한민국 거덜내기
2016-10-13 08:59:58
그동안 호의호식 하던 대기업 임원과 노조~ 니들도 찬밥을 먹어봐야 정신을 차리지~ 글로벌 기업들이 생존에 몸부림 칠때 자기뱃속 챙기기에 바빴던게 지금의 결과를 초래 한 것이다 그렇게 잘 먹고 병이 생겼으면 왜 애궂은 서민듦을 힘들게 하냐 이 오랑말코 같은 놈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