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중동 유니시티 3,4단지’ 마지막 대규모 일반분양 돌입

  • 입력 2016년 10월 14일 11시 07분


창원시청에 따르면 매년 9월 기준 창원시내의 미분양 물량은 2012년 1913가구에서 작년 95가구로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다 최근 4466가구로 미분양이 급증했다. 부동산 시장에 관한 우려가 커지며 최근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창원시를 미분양관리지역으로 분류했다. 미분양관리지역은 미분양 리스크에 따른 주택 공급량을 관리하고자 매달 선정하는 지역이다.

이처럼 창원 분양시장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 아니냐는 여론이 커지고 있지만 인근 중개업소들은 “미분양 적체는 구 창원을 제외한 지역에 한정될 뿐 창원 전체의 분양시장이 나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창원시청의 지난 9월 ‘관내 미분양 공동주택 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북면을 제외한 의창구와 성산구를 포함한 구 창원과 그 외 지역의 차이가 뚜렷하다. 미분양 물량은 주로 의창구 북면, 마산합포구, 진해구 남문지구 등에 위치해 있으며 구 창원의 미분양 물량은 ‘0’건으로 조사됐다.

구 창원의 선호도가 높은 이유로는 시내권 확장이 어려운 분지형 도시의 특성상 구 창원과 구 창원을 제외한 지역이 가지는 생활, 교통 인프라 차이가 주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창원 분양시장 양극화의 격차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수요자들이 대체로 투자관점이 강해 외곽지역의 주택가격 상승의 여지가 부족한 편”이라고 말했다.

유니시티가 지난 7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나선 ‘창원 중동 유니시티 3,4단지’에 주말 3일 간 5만여 명이 다녀가는 등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구 창원에 들어서는 마지막 대규모 일반분양 물량이라는 점과 입지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가 주효했다는 평이다. 일반분양 물량이 적은 재건축 위주로 계속된 창원 분양시장에 이런 대규모 공급은 앞으로 찾아보기 힘들 전망이다.

유니시티 개발사업은 구 39사단 부지 대지면적 총 106만2083㎡에 주거와 자연, 교육, 생활이 어우러진 매머드급 주거복합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창원 중동 유니시티 3,4단지는 지하 4층~지상 42층, 22개 동, 전용면적 59~137㎡, 총 3233가구 규모로 앞서 공급된 1,2단지와 함께 총 610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꾸며진다. ‘어반브릭스’는 스트리트형 상업시설 273실 및 주거형 오피스텔 462실, 섹션오피스 327실로 구성된다. 함께 들어서는 신세계 복합쇼핑몰과 창원의 새로운 랜드마크 상권을 조성할 전망이다.

창원 중동 유니시티 3,4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298만5000원으로 지난 4월 공급된 1,2단지와 동일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청약일정은 14일 1순위, 오는 17일 2순위 청약접수가 진행된다. 특히 3,4단지 중복청약이 가능해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후 24일 3단지, 25일 4단지 당첨자 발표, 계약은 10월 31일~11월 2일 3일간 진행된다.

어반브릭스 오피스텔은 14~15일 이틀 간 현장에서 청약접수가 진행되며, 이후 16일 추첨, 17일, 18일에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창원시 의창구 중동 317번지에 위치한다.

동아경제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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