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인 장관 “2, 3년내 주택공급 과잉 우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15일 03시 00분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이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주택 공급 과잉의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국감에서 주택 공급이 과잉인지를 묻는 국토교통위 소속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주택 분양이 이뤄진다면 2∼3년 뒤 주택 공급 과잉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국토부는 당초 올해 주택 공급량이 지난해(52만5000채)에 비해 30%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주택이 20만6000채 공급되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추이를 보이자 공급 과잉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8월 공공택지 공급을 줄이는 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이날 국토교통위 국감에서는 과열된 분양권 시장도 도마에 올랐다. 국토교통위 소속 김현아 의원(새누리당)은 “올해와 작년 연간 분양권 거래 규모가 45조 원이 넘는다”며 “과열된 분양권 시장을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불법 전매 등 불법 행위를 근절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 국정감사에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당분간 부동산 가격이 엄청나게 오를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부동산 추가 규제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강호인#주택공급#국정감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