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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자 명당’ 故정주영 회장 가회동 주택 400억 매물로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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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7 03:00
2016년 10월 17일 03시 00분
입력
2016-10-17 03:00
2016년 10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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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2000년부터 1년여 동안 살았던 서울 종로구 가회동 주택. 최근 주변 필지 3곳과 함께 매물로 나왔다. 동아일보DB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말년을 보냈던 서울 종로구 가회동 177-1 주택이 매물로 나왔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 주택은 최근 주변 3개 필지와 함께 매물로 나왔다. 총 2324.2m²의 땅과 지하 1층, 지상 2층에 연면적 524.2m² 규모의 저택 등이다.
매물 호가는 4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3.3m²당 5689만 원으로 주변 시세(2600만∼3400만 원)를 2000만 원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이 땅은 조선 후기부터 서울의 내로라하는 자산가들이 살았던 ‘명당’으로 알려져 매매 시세도 주변에 비해 높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국인 최초로 백화점을 세웠던 박흥식 씨가 1931년부터 1988년까지 57년간 이곳에 살았다.
이후 무역업자인 박모 씨가 경매로 이 집을 넘겨받았고, 2000년 2월 정 명예회장이 매입했다. 2003년부터는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이 2년간 이곳에 세 들어 살기도 했다. 현재는 부동산 사업가로 알려진 정모 씨가 이 집을 소유하고 있다.
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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